정신을 팔고 있는 사이,
또 봄이 찾아 왔나 보다.
한 살 더 먹었고 곧 나의 생일이다.
주위에선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
난 늘 제자리다.
컴퓨터 속도 정리해야 하고 서랍속도 정리,
방 정리
온통 정리투성이다.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.
일단은 마음부터 정리해야 하는데
마음이 편치 않다.
많이 미워하고 많이 슬프다.
잠은 쏟아지고 자꾸만 피곤하다.
시간은 흐르고 나는 멈춰있다.
당신은 나를 기억하나요?